안첼로티, ATM전 무승부에 “전반전 경기력은 만족”
입력 : 2015.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마드리드 더비’ 무승부에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전반전 경기력에는 합격점을 줬다.

레알은 15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비센테 칼데론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레알은 부상에서 복귀한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카림 벤제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두 선발 출전하며 ‘BBC 라인’을 가동했다. 최상의 전력으로 라인업을 꾸린 레알은 경기 내내 총 17번의 슈팅을 기록했고, 그중 8번이 골문을 향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8번의 슈팅을 기록했다.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레알의 파상공세에 아틀레티코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만족할 수 없는 경기 결과”라고 꼬집으면서도 “그러나 전반전 플레이는 아주 좋았다. 득점으로 마무리했어야 했지만, 전체적으로 오늘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행복하다. 전반전과 같은 경기력을 홈에서 열리는 2차전서도 재현해보여야 한다”고 다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아틀레티코와의 일전을 앞두고 0-4로 충격의 패배를 당한 지난번 경기와는 다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그의 발언대로 이날 레알은 아틀레티코만 만나면 작아졌던 예전의 레알이 아니었다. 비록 경기 결과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을지 몰라도 경기 내용에서는 충분한 희망을 볼 수 있었던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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