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3R] '아자르 골' 첼시, 맨유에 1-0 승... 2위 아스널과 승점차 10점
입력 : 201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첼시가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첼시는 리그 우승 8부 능선을 넘게 됐다.

첼시는 19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아자르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지키며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선두' 첼시는 승점 76점으로 2위 아스널(승점 66점)과의 승점 차이를 10점으로 벌렸다. 반면 맨유는 리그 6연승의 흐름을 살리지 못하며 승점 65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 선발라인업



홈 팀 첼시는 최전방에 드로그바를 내세웠다. 아자르, 파브레가스, 오스카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조우마, 마티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아스필리쿠에타, 테리, 케이힐, 이바노비치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쿠르트아가 꼈다.

안방을 떠난 맨유는 팔카오가 원톱으로 나섰다. 영, 펠라이니, 루니, 마타가 미드필더진을 구성했고 에레라가 그 밑을 받쳤다. 포백에는 쇼, 맥네어, 스몰링, 발렌시아가 위치했고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는 원정팀 맨유

예상대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루니를 미드필더로 내린 맨유는 중원을 두텁게 구축하며 첼시를 상대했다. 첼시도 물러서지 않고 공간을 점유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맨유는 전반 초반 루니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루니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에도 맨유는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맨유는 계속해서 좌우 측면을 넓게 사용하며 첼시를 몰아붙였다.

아자르의 원샷 원킬, 실속 챙기는 첼시

그러나 첼시의 날카로움도 만만치 않았다. 첼시는 간간이 공을 빼앗은 뒤 맨유 수비진의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로 공격 작업을 펼쳐갔다.

결국 첼시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실속을 제대로 챙겼다. 파브레가스가 공을 탈취한 이후 오스카에게 전진 패스를 내줬고 이를 오스카가 2선에서 침투하던 아자르에게 힐패스를 내줬다. 아자르는 데 헤아의 다리 사이로 빠지는 슈팅을 때리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첼시는 아자르의 골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 하프타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함께 경기 관전하는 박지성-김민지 부부



골대 맞추는 첼시, 반격에 나선 맨유

후반 초반의 분위기는 첼시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9분 첼시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패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드로그바의 슈팅이 스몰링의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앞으로 흘렀고 쇄도하던 아자르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아자르의 슛은 골대를 때리면서 추가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맨유는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맥네어의 대포알 같은 슈팅과 쇼의 폭발적인 오버래핑이 연이어 나오면서 첼시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그러나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과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히며 골문은 열지 못했다.

승부수 던지는 맨유, 열리지 않는 첼시의 골문

맨유는 후반 25분 승부수를 띄었다. 영과 마타를 빼고 개인기가 뛰어난 디 마리아와 야누자이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팔카오가 패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첼시의 수비는 좀처럼 흔들림이 없었다. 수비 집중력을 후반 막판까지 이어가면서 맨유의 공세를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맨유는 총공세를 이어갔지만 결국 첼시의 골망을 흔드는데는 실패했다. 경기는 그대로 첼시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4월 19일 – 스탬포드 브릿지)
첼시 1 (아자르)
맨유 0
- 경고: [첼시] 드로그바, 이바노비치, 오스카 / [맨유] 에레라
- 퇴장: -
▲ 첼시 출전 선수(4-2-3-1)
쿠르투아(GK) – 아스필리쿠에타, 테리, 케이힐, 이바노비치 - 조우마, 하미레스 - 아자르(후45 윌리안), 파브레가스(후45 미켈), 오스카(후22 하미레스) - 드로그바 / 감독 : 주제 무리뉴

▲ 맨유 출전 선수(4-1-4-1)
데 헤아(GK) - 쇼(후35 블랙킷), 맥네어, 스몰링, 발렌시아 - 에레라 - 영(후25 디 마리아), 펠라이니, 루니, 마타(후25 야누자이) - 팔카오 / 감독 : 루이스 판 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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