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연승 견인, 같은 듯 다른 '두 왼발의 스폐셜리스트'
입력 : 2015.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두 왼발의 스폐셜리스트들의 맹활약에 웃었다. 같은 듯 다른 왼발로 두 골을 합작한 문창진과 티아오가 그 주역이다.

포항이 올 시즌 첫 리그 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포항은 19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2-0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 전남전 4-1 승리에 이어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승점도 12점을 기록해 리그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다. 대전전 승점 3점은 말 그대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이 된 셈이다.

그 중심에는 단연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한 문창진과 티아고가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문창진과 티아고는 나란히 2선 공격진에 선발 출전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포항의 2골도 모두 두 선수가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

선제골이 특히 그랬다. 티아고의 왼발로 시작해 문창진의 왼발로 끝나는 작품이었다. 티아고는 전반 43분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로 대전의 우측면을 완전히 무너트렸고 정확한 킥으로 문전 앞에 있던 문창진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문창진은 이를 침착한 터치 이후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두 선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티아고가 직접 나섰다. 후반 11분 티아고는 코너킥을 짧게 연결해 주고 받은 뒤 과감한 왼발 슈팅을 때려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장면 외에도 티아고는 플레이 내내 대전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들을 연이어 만들어냈다. 티아고가 폭발적인 왼발이었다면 문창진은 섬세한 왼발이었다. 문창징은 연계 플레이에 무게 중심을 두면서 포항의 '스틸타카'를 이끌었다.

문창진과 티아고, 이 같은 듯 다른 두 왼발 스폐셜리스트들이 포항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사진=포항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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