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원톱 부재' 슈틸리케호, '물오른' 석현준 어떤가요?
입력 : 2015.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포르투갈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석현준(23, 비토리아 세투발)이 슈틸리케호의 승선할 수 있을까.

석현준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본핌에서 열린 에스토릴과의 2014/2015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13일 스포르팅 리스본전(1-2 패)에 이어 2경기 연속골. 시즌 9호골이자 리그 5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나시오날을 떠나 세투발과 3년 계약을 맺은 석현준은 새로운 둥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특히 꾸준한 기회를 통해 풍부한 경기 경험을 쌓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리그 12경기에서 총 9차례 선발로 나서며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190cm, 83kg의 탄탄한 체격에 경기를 읽는 눈과 골 결정력이 보완되면서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를 뗐다.

멀어졌던 태극마크도 다시 가까워질 수 있다. 석현준은 2010년 9월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지만 세간의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는 유럽 리그 랭킹 5위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무대다. 이 곳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노리는 것 자체가 석현준의 현주소를 증명하는 잣대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원톱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정협(상주)이 아시안컵에서 신데렐라로 떠올랐지만 질과 양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모습이다. 박주영(서울)이 K리그 무대로 돌아왔지만 최근 슈퍼매치에서 드러났듯이 그의 부활을 기대기엔 여론의 인내심이 예전과 같지 않다.

A대표팀은 오는 6월 16일 미얀마전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에 돌입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2차 예선을 앞두고 6월 11일 UAE와 평가전을 통해 새로운 옥석을 가릴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의 명성을 떠나 실력과 현재의 경기 감각을 우선시 한다. 5년 만에 A매치를 꿈꾸는 석현준은 이에 대한 정답은 아니더라도 해답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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