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추적90분] 리버풀과 이별 그 후, 아게르 어떻게 지낼까
입력 : 2015.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리버풀과 덴마크 축구대표팀의 레전드 다니엘 아게르(31). 그는 리버풀을 떠나고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2004년 7월,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클럽 브뢴비 IF(이하 브뢴비)에서 첫 프로데뷔를 한 아게르는 2년 뒤인 2006년 리버풀로 이적을 했다. 그 후 빼어난 수비능력과 살신성인의 플레이, 무엇보다도 클럽에 대한 높은 충성심을 보이며 9년간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 부임 이후 적은 출전시간에 불만을 나타내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브뢴비로 이적을 감행했다. 여러 빅클럽들이 꾸준히 구애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성장시켜준 친정팀으로 복귀를 했다. ‘의리’의 대명사 다니엘 아게르. 그는 현재 브뢴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브뢴비는 현재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FC 미트윌란이다. 2위 FC 쾨벤하운과 격차를 승점 11점으로 크게 벌리고 있다. 아게르는 이번시즌 등번호 22번을 달고 팀이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12경기를 뛰었다. 총 출전시간은 953분이며 경기 당 79.4분을 소화했다. 주전 센터백 임에도 불구하고 출장 경기수가 적은 이유는 바로 부상 때문이다. 그는 지난 11월에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이력이 있다.

최근에는 코펜하겐과의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 마티아스 요르겐센을 팔꿈치로 가격해 덴마크 FA(축구협회)로부터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경기가 끝날 때 까지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지만 FA가 비디오 분석을 해본 결과 고의성을 발견하여 징계를 했다.

그는 덴마크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수비를 맡고 있다. 유로 2016 예선경기에서도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게르는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아게르는 지난 12월 말,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예측했던 것보다 리버풀이 너무나도 그립다.”고 말한 적이 있다. 9년이라는 긴 세월을 몸담았기에 리버풀의 향수가 아직 많이 남아있었다. 손가락에 ‘YNWA(You'll Never Walk Alone)’ 문신까지 새겼을 정도로 리버풀을 사랑하는 아게르.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브뢴비에서는 이전에 이청용과 볼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요한 엘만더(34)도 선수로서 마지막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글=엄준호 객원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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