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우승호 기자=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의 성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5연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정상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바르셀로나는 24일 밤 11시(한국시각) 코르네야 엘 프라트에서 벌어진 에스파뇰와의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네이마르와 메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이는 5점으로 벌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주동안 5번의 쉽지 않은 팀들을 상대했다. 세비야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파리생제르맹(PSG) 원정과 발렌시아와의 홈경기, 그리고 PSG의 8강 2차전을 거쳐 지역 라이벌 에스파뇰과의 ‘카탈루냐 더비’까지 승부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리그 상위권 팀과 챔스 토너먼트, 껄끄러운 지역 라이벌까지 어느 하나 쉬운 상대도 없었고 중요하지 않은 경기도 없었지만 바르셀로나는 이 5번의 경기에서 4승 1무의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5연전의 첫 경기인 세비야 전에서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이후 4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것이다.

세비야와 발렌시아, 에스파뇰과의 리그 경기에서 2승 1무로 리그 순위 1위를 굳건히 지킨 바르셀로나로서는 이로써 2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우승에 한 걸은 더 다가서게 되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헤타페와 레알 소시에다드, 코르도바, 데포르티보 등 중 하위권들과의 경기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세비야와 발렌시아와의 리그 경기가 남아있어 바르셀로나를 추격하기에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가 지금의 경기력만 꾸준히 유지를 한다면 리그 우승의 매직 넘버는 점점 빨리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까다로운 상대와의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로서는 좋은 팀 분위기와 선수들의 자신감 형성이라는 강점을 통해 다가오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도 분명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MSN 라인이 여전한 활약이 뮌헨과의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4경기에서 총 8골을 기록한 MSN 라인은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메시와 수아레스가 각각 1득점을 기록하고 수아레스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개인 능력에 팀 플레이까지 활용하는 이 세 명의 선수들은 바르셀로나의 영광을 이끌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이라도 쉽지 않은 고민이 될 것이다.

쉽지 않았던 상대들과 험난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르셀로나가 과연 그동안의 노력을 영광스러운 결과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가 앞으로 만들어 갈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