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사라진’ 혼다, 올 여름 밀란 방출설 제기
입력 : 2015.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축구의 아이콘’ 혼다 케이스케(29)의 AC 밀란 내 입지가 좁아졌다.

혼다는 지난 25일 열린 우디네세와의 세리에 A 32라운드에 결장했다. 19일 인터 밀란과의 ‘밀라노 더비’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장이었다.

일본 스포츠지 ‘도쿄스포츠’는 혼다의 밀란 방출설을 제기했다. 밀란의 성적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혼다가 꼽힌다는 것이다.

혼다는 밀란 이적 초기에는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19일 베로나전 2골 이후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도움도 시즌 초반인 지난해 9월 28일 체세나전 이후로 멈췄다. 6골 2도움의 공격 포인트가 시즌 초반에 쌓였다. 물론 포지션상 좋은 공격포인트 기록이지만 10위에 처져있는 밀란의 상황을 볼 때 혼다가 더 많은 활약을 해줘야 했다.

밀란으로서는 다음 시즌을 일찌감치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도쿄스포츠’는 혼다의 방출은 팀 개편을 위한 조치로 보았다.

한 일본축구협회 공인 에이전트는 ‘도쿄스포츠’를 통해 “귀중한 외국인 선수 쿼터를 사용하고도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밀란도 침체고 선수가 남아도니 빨리 팔아서 이적료로 개편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혼다가) 여름에 팀에서 나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혼다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밀란의 스폰서십 때문이다. 혼다가 밀란에 입단한 뒤 밀란은 일본 기업들과 총액 10억엔 이상의 대형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귀중한 수입원인 혼다를 계약 만료가 되기 전에 내보낼리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카가와 신지(26, 도르트문트)의 예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 카가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많은 일본 기업이 맨유와 스폰서십을 맺었다. 하지만 맨유는 카가와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자 도르트문트로 다시 보냈다. 돈보다는 전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