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끝없는 부상 악령’ 스터리지, 유독 잔혹한 시즌
입력 : 2015.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인생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법이다. 그러나 올 시즌 리버풀의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25)에게는 오르막을 올라갈 틈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27일 “리버풀의 공격수 스터리지가 부상으로 남은 시즌 경기에 뛸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시즌 내로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터리지는 지난달 8일 블랙번과의 FA컵 경기를 마친 뒤 엉덩이 근육에 통증을 호소했고, 지금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경미한 부상으로 알려지면서 조만간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터리지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리버풀이 시즌 막판 시름을 앓게 됐다.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스터리지의 복귀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아주 불행한 일이다. 우리는 스터리지의 상태를 계속 지켜볼 것이며, 이번 시즌이 되든 프리시즌이 되든 스터리지가 최상의 컨디션일 때 그라운드에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터리지의 복귀가 ‘안갯속’이란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올 시즌은 스터리지에게 그야말로 잔혹한 한해다. 지난해 8월 토트넘전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뒤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부상이 악화됐고, 10월에는 복귀를 앞두고 훈련 도중 또다시 허벅지 부상을 당해 장기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월 말이 돼서야 겨우 복귀해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부상 악령’은 또다시 스터리지를 피해가지 않았다.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교체 5회) 출전에 그쳤을 정도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22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스터리지의 잇단 부상으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리버풀의 움직임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리버풀의 새로운 공격수 영입 여부와 함께 올 시즌 내리막의 연속이었던 스터리지가 다음 시즌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