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챔피언십 AFC 본머스가 팀 창단 125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본머스는 27일 2014/20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에서 이청용이 뛰었던 볼턴 원더러스에 3-0 완승을 거두며 2위까지 주어지는 프리미어리그 승격권을 사실상 자력으로 확보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87점을 기록하게 된 본머스는 3위 미들즈브러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두 팀 모두 한 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지만 본머스가 월등히 앞서는 골득실 차이로 인해 본머스의 승격이 확실시 된다.

본머스의 승격이 주목 받는 이유는 1899년 팀 창단 이래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처음 밟기 때문이다.



본머스는 그 동안 2~4부리그에 머물던 팀이다. 2012/2013시즌까지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에서 머물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으로 승격했다. 그리고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며 창단 후 최초로 1부 리그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본머스는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지금까지 우승은 두 차례 뿐이다. 1984년 잉글랜드 하부리그 컵대회인 잉글랜드 존스톤스 페인트 우승과 1987년 리그1 우승이 전부다.

본머스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계기로 다양한 전력 보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과거 하위 리그에서 뛸 때보다 더 나은 선수층을 구성하게 될 것이다. 2015/2016시즌이 구단의 새 역사를 쓰게 되는 시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김진엽 객원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