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시선집중] '위기의 남자' 판 페르시에게 다가온 마지막 기회
입력 : 2015.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위기의 남자’ 로빈 판 페르시(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 브롬위치(WBA)전서 선발 출전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판 페르시는 주축 선수인 웨인 루니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되면서 판 페르시는 맨유에 잔류할 기회를 잡았다.

맨유는 내달 3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WBA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공격진 구성에 애를 먹고 있으며 부상에서 회복한 판 페르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지난 2월 스완지 시티전서 발목 부상을 빠진 뒤 전력에서 이탈했던 판 페르시는 루니가 빠진 틈을 타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어한다. 올 시즌 하락세가 눈에 띄며 방출설에 시달려온 판 페르시는 올 여름 맨유와의 계약이 1년 남게 된다. 맨유가 에딘손 카바니(PSG) 등 공격수 매물을 지켜보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판 페르시에겐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판 페르시는 올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골을 기록했다. 24경기 10골. 나쁜 기록이라고 볼 순 없지만 자세히 경기를 들여다보면 판 페르시 특유의 움직임과 몸 상태는 좋지 못했다. 이에 올 시즌 대단한 활약을 펼친 루니와의 주전 경쟁서도 밀려난 상태다.

게다가 맨유는 판 페르시 부상 이후 EPL서 6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 그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따라서 이번 WBA전을 시작으로 최종전까지 남은 맨유의 4경기서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면 판 페르시에겐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

일단 판 페르시는 29일 풀럼과의 21세 이하(U-21)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어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WBA전을 앞두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루니의 부상으로 인해 판 할 감독에게 인상을 남길 좋은 기회를 잡은 판 페르시. 그 기회가 맨유 생활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만큼 존재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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