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재능' 파투, 유럽무대에 다시 도전할까
입력 : 2015.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년 AC밀란의 미래로 불렸던 '잊혀진 재능' 알렉산더 파투(26)가 유럽무대로 복귀할까.

브라질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파투가 유럽무대 복귀를 향한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고작 18세의 나이로 '명문' AC밀란의 유니폼을 입었던 파투는 5년여 간의 계약기간 동안 이탈리아 무대에서 63골을 넣었던 흔히 말하는 '네임밸류' 있는 공격수다.

특히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4초 골'을 넣으며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한 바 있다. 밀라노 시절, 공격수로서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어린 나이에 일찍이 결혼을 하고 9개월 만에 이혼을 하는 등 문란한 사생활로 자기 관리에 소홀한 모습도 많이 노출했다. 당시 이탈리아 언론은 파투를 과거 '문제아' 아드리아누에 비교하며 비난을 금치 않았다.

이로 인해 파투는 이탈리아 언론에 싫증을 느끼게 되었고 부상 악재까지 겹쳐 부진하게 되자 고국 브라질 무대로 떠났다. 그는 코린티안스로 이적한 첫 해에 30경기 9골을 넣고, 이듬해에는 상파울루로 임대를 떠나 29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급' 재능으로 보기에는 아쉬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공격수의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음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파투다. 이와 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2015년 12월 코린티안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유럽무대로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겨울 축구전문매체 'TMW'는 QPR이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토트넘 또한 확실한 골게터가 없는 상황이라 파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스날과도 수차례 연결이 되었고 가장 최근에는 밀란의 라이벌 인테르와도 엮였다. 현재도 꾸준히 이적설을 낳고 있기 때문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시점에는 무수한 클럽이 구애의 손길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파투의 가치는 현재 'Transfermarkt' 기준으로 880만 유로, 한화로 105억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비슷한 가치가 매겨진 공격수들로는 슈테판 키슬링(레버쿠젠), 찰리 오스틴(QPR), 디보크 오리지(릴OSC) 등이 있다. 아직 충분히 공격수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파투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유니폼 수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제 고작 2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파투. 한 때 네이마르(23)와 같이 브라질의 '미래'로 불렸던 그가 과연 과거를 훌훌 털어버리고 유럽무대로 복귀해 다시 커리어를 이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엄준호 객원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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