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2골 합작’ MSN 트리오, 알고도 못 막는 언터처블
입력 : 2015.05.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MSN 트리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에 의해 이루어진다.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모든 팀은 그것을 안다. 그러나 알고도 막을 수 없는 것이 MSN 트리오다.

MSN 트리오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도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다. 13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경기에서 MSN 트리오는 2골을 합작했다. 바르셀로나느 2-3으로 패했으나 1차전을 3-0으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5-3의 스코어로 결승에 선착했다.

MSN 트리오의 위력은 전반 15분에 드러났다. 전반 7분 실점을 한 바르셀로나는 MSN 트리오를 앞세워 반격했다. 그리고 전반 15분 메시가 전진패스를 하자 수아레스가 바이에른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뒷공간 침투하며 받았다. 그리고 수아레스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마주한 상황에서 반대편으로 가볍게 밀어줬고, 뒤따라오던 네이마르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MSN 글자 그대로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로 이어진 완벽한 공격이었다. 이 공격은 전반 29분 또 나왔다. 하프라인에서 메시가 전방으로 헤딩패스를 했고 수아레스가 받아서 빠르게 골문까지 파고들었다. 그리고 골대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넘겼고 네이마르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물론 바이에른은 MSN 트리오에 대한 대비를 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라인을 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MSN 트리오가 활기차게 움직이게 한 역효과로 작용했다. MSN 트리오는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않고 바이에른의 허점이 나올 때만 재빨리 공격을 펼쳤다.

특히 메시를 후방에 묶어두면 안전할 것이라는 전술적 생각에 오히려 당했다. MSN 트리오가 만든 2골에서 메시는 내려섰다. 그러나 메시는 후방에서 공격을 만들었다. 재빠른 전진패스와 단신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위치 선정에 이은 헤딩패스는 메시의 위력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여기에 네이마르의 2골을 도운 수아레스의 완벽한 이타적인 플레이는 MSN 트리오의 위력을 배가했다. 2번 모두 골키퍼와 1대1 상황이었다. 수아레스도 골 결정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큼 정확하다. 직접 슈팅을 했어도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팀 플레이를 선택했다. 더 나은 위치에 있던 네이마르에게 2번의 결정적 득점 기회를 양보했다. 네이마르는 수아레스에게 보답하듯이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MSN 트리오가 만든 2골은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하는 요인이 됐다. 바이에른은 분전했고 2차전을 승리했지만 MSN 트리오를 초반부터 봉쇄하지 못해 기적을 일으키지 못했다. MSN 트리오는 움직임, 패턴을 알아도 막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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