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역전패에 빛바랜 염기훈-정대세의 합작 2득점
입력 : 201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수원 삼성의 두 기둥 염기훈(32), 정대세(31)는 역시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분전으로는 가시와를 쓰러뜨리기 역부족이었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와 레이솔을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1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수원은 2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 차로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

수원은 2년 전 ACL 조별리그에서 가시와에 1무 1패를 당했다. 특히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2-6 대패의 아픔을 겪었다. 서정원 감독은 16강 상대로 가시와가 결정되지 복수를 다짐했다.

복수에는 염기훈, 정대세가 앞장섰다. 두 선수는 수원이 넣은 2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역전패로 두 선수의 분전도 빛이 바랬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합작했다. 정대세가 가시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대 쪽으로 패스하자 염기훈이 재빨리 달려든 뒤 슬라이딩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토너먼트에서 선제골은 경기의 분위기를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오면서 수원이 승리할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수원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면서 연거푸 3실점했다. 전반 30분 페널티킥으로 2번째 실점을 하면서 역전을 허용한 것은 뼈아팠다.

하지만 수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1-3으로 뒤진 후반 14분 염기훈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자 이번에는 정대세가 헤딩슛으로 득점했다.

다시 1골 차로 좁힌 수원은 더욱 맹렬히 공격했다. 그러나 가시와의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결국 수원은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고 2차전은 부담을 안은 채 임하게 됐다. 자신의 모든 것을 펼치며 2골을 만든 염기훈, 정대세도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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