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시선집중]스털링, 리버풀과 '파국'...다음 행선지 주목
입력 : 2015.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리버풀과 라힘 스털링(21)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사실상 리버풀과 스털링의 훈훈한 이별은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털링의 에이전트인 에이디 워드는 21일 영국의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서 "주급 90만 파운드(약 15억 원)를 제의해도 절대 리버풀과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스털링의 이적을 못 박았다.

최근 구단 시상식 행사에서 쏟아진 야유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에게 “그 입 닫고 축구에 전념해라”라는 쓴소리를 들은 것이 스털링 측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워드는 "팀의 이미지나 상황은 내게 상관없다"며 "내 일은 그저 클라이언트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주위에서 나에게 뭐라고 해도 신경쓰지 않는다"며 "캐러거는 머저리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해설자들이나 리버풀 출신 선수들이 비판하는 어떠한 것도 내 일에 중요하지 않고, 사실 관련도 없다"며 비난의 목소리와 캐러거의 비판까지 잘라 말했다.

리버풀도 스털링 측에 대한 입장에 바로 반응했다. 워드의 발언 직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 ‘리버풀 에코’는 “리버풀 수뇌부가 금요일(현지시간) 벌어질 예정이던 스털링 측과의 재계약 협상 회의를 취소해버렸다”고 전했다.

이로써 스털링이 리버풀에 잔류하게 될 가능성은 희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브렌단 로저스 감독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의 공식 입장은 없는 상황이지만 협상 회의 취소로 미뤄봤을 때 리버풀 역시도 스털링과 재계약을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문제에 대해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 감독 이자 리버풀의 전 감독인 로이 호지슨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서 “참견하고 싶지도 않다. 모두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라며 발언을 회피할 만큼 심각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구단과 선수간의 냉랭한 분위기 속에 과연 스털링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스털링의 거취는 올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것만은 사실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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