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로저스의 일편단심, “여전히 스털링 잔류 희망”
입력 : 2015.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신성’ 라힘 스털링(20, 리버풀)의 재계약을 둘러싸고 상황이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여전히 스털링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스털링은 리버풀과 아직 2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면서 “나는 스털링이 앞으로 2년간 리버풀에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훌륭한 모습을 계속 보여줄 거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최근 리버풀은 스털링의 재계약 문제로 바람 잘 날 없는 모습이다. 유스 시절부터 금지옥엽 키워온 스털링이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약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스털링의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홈 고별전으로 치러진 크리스탈 팰리스전 직후 상대팀 선수와 맨체스터의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는 등 리버풀 팬들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고 있는 스털링이다. 당시 리버풀이 크리스탈 팰리스에 1-3으로 패했기 때문에 스털링의 행동은 리버풀 팬들에게 눈엣가시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리버풀 수뇌부가 금요일(현지시간) 벌어질 예정이던 스털링 측과의 재계약 협상 회의를 취소했다. “주급 90만 파운드(약 15억 원)를 제의해도 절대 리버풀과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스털링 에이전트의 도발이 시발점이 됐다.

이에 대해 로저스 감독은 “스털링의 에이전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인연을 정리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나는 스털링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스털링과의 이적 협상이 여름에 다시 열릴 거라고 확신하며, 스털링에 대한 나의 태도를 바꿀 생각은 전혀 없다.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도마에 오른 스털링의 태도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스털링의 재계약과 관련해 얽혀있는 상황이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리버풀 수뇌부는 그동안 선수들과의 협상에서 강점을 보여줬다. 이번도 마찬가지로 리버풀 수뇌부가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그들의 강점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순정남’ 로저스 감독의 일편단심 로맨스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스털링을 향한 로저스 감독의 마음은 변치 않을지 몰라도, 스털링의 마음은 이미 리버풀을 떠난 것으로 보이는 상황 속에서 ‘해피엔딩’은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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