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스타] ‘나홀로 3골’ 윤주태, 서울의 유일한 희망
입력 : 2015.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FC 서울은 16강서 탈락했지만 홀로 3골을 터뜨린 윤주태의 활약만큼은 반가웠다. 윤주태는 1차전 만회골에 이어 2차전서도 2골을 터뜨리면서 지지부진한 공격을 하던 서울에 유일한 희망이 됐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7일 오후 7시 일본 오사카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감바 오사카와의 16강 2차전서 2-3으로 패했다. 지난 1차전서 1-3으로 패했던 서울은 2연패를 당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도전을 16강에서 멈추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진에 고민을 안고 있던 최용수 감독은 2경기를 통해 홀로 3골을 터뜨린 윤주태의 활약에 위로를 얻었다.

연세대 출신의 그는 지난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이후 잔트하우젠 임대를 떠났다가 2014년 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데뷔했다. 올 시즌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K리그 클래식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출전시간은 133분에 불과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서는 단 1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감바와의 16강전서 가장 빛났다. 지난 1차전서 후반 38분 윤일록 대신 교체 투입돼 0-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터뜨리며 서울에 실낱같은 희망을 선사했다.

이러한 활약에 기대감을 보여준 최용수 감독은 오사카 원정길에서 윤주태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비록 경기력과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집중력 있는 두 골을 넣었다.

이제 서울은 챔피언스리그를 잊어버려야 한다. 현재 K리그 클래식서 5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은 리그에서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지울 필요가 있다. ‘2진법 축구’라는 오명을 안았던 만큼 최근 다시 나오기 시작한 멀티골이 반가울 따름이다. 특히 패배 직전인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3골을 터뜨린 윤주태는 앞으로 서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DB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