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방출 위기' 판 페르시, 거취 놓고 맨유와 '중대 담판'
입력 : 2015.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올 시즌 기량 하락세를 보이며 방출 위기에 놓인 로빈 판 페르시(31)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거취 문제를 놓고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 등 다수 매체는 29일(한국시간) “판 페르시가 맨유에서의 미래를 논하기 위한 중대한 회담을 벌일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아스널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판 페르시는 입단 첫 해 전 경기에 출전해 26골 9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잦은 부상에 노출됐고 이는 공격 포인트 급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올 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해 10골 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특유의 영리한 움직임과 기술로 상대 수비를 제압했던 전성기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팀 내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이에 맨유와의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는 판 페르시는 팀을 떠날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유는 정기적인 출전을 하지 못할 경우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로 2016 출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판 페르시는 터키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단 판 페르시는 거취 문제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족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최근 판 페르시와 만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 네덜란드 축구 전문가 마르셀 판 데 크란은 ‘토크 스포츠’를 통해 “판 페르시는 다음 시즌 자신의 입지 문제를 알고 싶어하고 올 여름 판 할 감독과 그 문제를 위한 중대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판 페르시는 벤치 멤버로 전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유로 2016에서 뛰는 것 뿐만 아니라 출전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고 있는 선수다. 이에 출전 보장을 받지 못한다면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판 페르시의 거취는 조만간 열릴 판 할 감독 및 구단 수뇌부와의 중대 담판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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