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대 ‘꿀영입’ 1위는 판 데르 사르… 호날두는 2위
입력 : 2015.06.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모든 프로팀의 고민은 저비용 고효율이다. 즉 적은 금액으로 영입한 선수를 몇 년 뒤 고액에 되파는 것이다. 이는 소규모 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빅 클럽도 기왕이면 적은 금액을 들여 좋은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한다. 적은 금액을 쓰지 못한다면 향후 되팔 때 큰 차액을 남기겠다는 생각으로 선수를 영입한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마찬가지다. 맨유가 최근 몇 년 사이에 거액을 들여 후안 마타, 앙헬 디 마리아 등을 영입했지만 꼭 거액을 들여 선수를 영입한 것은 아니다. 맨유는 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알짜 영입 선수들을 선정했다.

1위는 에드빈 판 데르 사르였다. 판 데르 사르는 2005년 7월 2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풀럼에서 이적했다. 판 데 사르는 2011년까지 6년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실드 3회, 챔피언스리그 1회, 클럽 월드컵 1회 우승을 했다. 특히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 선방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맨유는 2위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았다. 호날두의 2위 선정은 다소 의외로 볼 수 있다. 맨유가 2003년 8월 호날두를 영입할 때 스포르팅 리스본에 1,224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는 호날두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낼 때 5,776만 파운드의 이익을 봤다. 이 정도면 꿀영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호날두를 앞세워 모든 대회 정상을 밟은 것도 있다.

그 외 맨유는 올레 군나르 숄샤르, 로니 욘센, 에리크 칸토나 등을 꿀영입 선수로 선정했다.

▲ 역대 맨유 꿀영입 선수 13인
1. 에드빈 판 데르 사르 (풀럼 - 2005년 7월 200만 파운드)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르팅 리스본 - 2003년 8월 1,224만 파운드)
3. 올레 군나르 숄샤르 (묄데 - 1996년 7월 150만 파운드)
4. 로니 욘센 (베식타슈 - 1996년 7월 120만 파운드)
5. 에리크 칸토나 (리즈 유나이티드 - 1992년 11월 120만 파운드)
6. 페테르 슈마이헬 (브뢴비 - 1991년 8월 50만 5,000파운드)
7. 안드레이 칸첼스키스 (샤흐타르 도네츠크 - 1991년 3월 65만 파운드)
8. 데니스 어윈 (올덤 애슬레틱 - 1990년 6월 62만 5,000파운드)
9. 리 샤프 (토콰이 유나이티드 - 1988년 6월 18만 5,000파운드)
10. 스티브 코펠 (트랜메어 로버스 - 1975년 2월 6만 파운드)
11. 아놀드 머런 (입스위치 타운 - 1982년 8월 자유계약)
12. 폴 맥그래스 (세인트 패트릭스 애슬레틱 - 1982년 4월 3만 파운드)
13. 토니 듄 (쉘버른 - 1960년 4월 5,000파운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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