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x에이팩스] 만수르의 '시티 풋볼그룹&뉴욕 양키스'의 콜라보레이션, 뉴욕시티FC
입력 : 2015.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에이팩스 스포츠 매니지먼트 제휴] 최준호= 시티 풋볼 그룹(영어: City Football Group)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맨체스터 시티 FC를 필두로 아래 링크된 전세계 축구 클럽들을 운영하기 위해 만든 지주회사이다.

세계의 대부호의 대명사인 ‘만수르’가 운영하는 그룹으로서 그는 MLS(major league soccer)에 눈을 두고 뉴욕을 연고지로 축구팀을 만들었다. 세계 최고의 야구팀으로 불리는 ‘뉴욕 양키즈’와 손잡고 만든 이 팀의 이름은 뉴욕시티FC다.



뉴욕시티FC는 뉴욕의 퀸스 자치구를 연고지로 올해 2015년부터 MLS에 참가했다. 축구계의 큰손 답게 구단주 ‘만수르’는 파격적인 영입을 단행했다. 우선 첼시FC의 상징적인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를 영입했다. 첼시에서 13년간 13개의 우승 트로피와 첼시 역사상 최다골을 넣은 램파드는 뉴욕시티FC와 같은 시티 풋볼 그룹의 맨체스터시티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1년 단기 임대를 떠났다.

처음엔 그 모습이 어색해 보였으나, 지난해 9월 22일 프리미어리그에서 친정팀 첼시FC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으며 비수를 꽂아 넣으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임대를 마친 후 뉴욕시티FC로 복귀한 램파드는 현재 종아리 부상 회복을 기다리며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뉴욕시티의 공격적인 영입은 공격수로도 이어졌다. 스페인의 간판 공격수로서 월드컵에 활약했던 ‘다비드 비야’를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영입했다. 비야 역시 시티 풋볼 그룹인 호주의 멜버른FC로 임대를 떠났다가 2015시즌에 뉴욕시티FC로 복귀했다. 비야는 복귀 이후, 2015시즌 MLS에서 현재까지 12골을 넣고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하며, 뉴욕시티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뉴욕시티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인 안드레아 피를로를 2014/2015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유벤투스로부터 영입하며 정점을 찍었다. 피를로는 이탈리아 대표 선수이자 수 많은 국제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다져진 백전노장의 선수이다. 그의 합류는 개인 기량보다도 많은 경험이, 팀 내 여러 선수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티에 합류하게 된 피를로는 “이탈리아를 떠나 뛸 수 있는 기회가 여럿 있었다. 하지만 뉴욕 팬들의 열정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피를로의 데뷔전은 AC밀란에서 함께 뛰었던 팀 동료 ‘카카’가 주장으로 있는 7월 27일 올랜도시티 SC와 경기였다. 피를로는 후반 11분 기립박수를 받으며 메흐디 볼루치와 교체로 투입 되었다. 뉴욕시티는 5대3 승리로 피를로에게 MLS에서의 첫 승리를 안겨 줬다.

이렇듯 완벽해 보이는 비야-램파드-피를로 라인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뉴욕시티의 현주소다. 뉴욕시티 FC는 현재 6승 6무 9패 승점 24점으로 동부컨퍼런스 7위다. MLS 전체 20개의 팀 중에서는 17위에 해당한다. 갑작스러운 영입들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 신생팀의 어려움 등이 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세계 최고의 팀으로 불리는 맨체스터 시티도 2008년 만수르가 구단주로 첫 부임한 년도에 첫 성적은 20개 팀 중 10위였다. ‘첫술에 배부른 법이 없다’는 말과 같이 아직 뉴욕시티FC에게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시티의 사례를 살펴보았을 때 명백한 것은 결국 구단의 투자는 결과로 나왔다. 뉴욕시티도 장기적으로 ‘미국 축구의 발전을 가져올 팀’이 될지 아니면 ‘돈으로 우승을 사려던 헛된 팀’이 될지는 남은 시즌을 지켜봐야 한다.

글= 최준호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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