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칸토나-앙리-베일, EPL 역대 최고 영입은?
입력 : 2015.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무대를 밟았다. 그 중에는 성공한 선수가 있고, 실패한 선수도 있다. 또한 어느 팀의 레전드가 된 선수도 있다.

매 시즌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선수들이 이동하는 EPL에서 화려한 족적을 남긴 이들이 있다.

28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EPL에 몸 담았던 많은 스타들 중에서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 받을만한 선수 5명을 선정했다. 과연 이들 중 누가 EPL 역대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 받을 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위르겐 클린스만(1994~1995, 토트넘)
독일 축구의 전설인 클린스만이 EPL에 머문 시기는 단 한 시즌이다. 그는 1994년 여름 AS 모나코를 떠나 토트넘의 하얀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클린스만은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셰필드 웬즈데이를 상대로 3-2로 앞선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어 다이빙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표출했다. 이 경기서 토트넘은 4-3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의 골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이후 클린스만은 EPL에서만 21골을 뽑아내는 등 총 50경기에서 30골을 넣으며 최고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리고 다음 시즌 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2. 가레스 베일(2007~2013, 토트넘)
2006/2007시즌 사우샘프턴에서 16세의 어린 나이에 EPL 데뷔를 한 베일은 2007/2008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그리고 그와 4년 계약을 맺었다.

베일은 왼쪽 측면 수비수였지만 토트넘에서 2008/2009시즌 이후부터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는 베일의 인생을 바꾸는 최고의 선택이 됐다. 베일은 모두가 몰랐던 공격 본능을 발휘하며 토트넘의 에이스가 됐다. 왼발 무회전 킥은 자신의 롤모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못지 않은 위력을 발휘했다. 베일을 앞세운 토트넘은 빅4를 위협하는 존재로 확실한 자리 매김을 했다.

2010/2011시즌 처음 두 자릿수 득점을 한 베일은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세계 최정상급 윙포워드가 됐다.

3. 파브리치오 라바넬리(1996~1997, 미들즈브러)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라바넬리는 1996년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미들즈브러에 입단했다. 자신의 첫 해외 진출이었다. 당시 라바넬리가 기록한 이적료는 700만 파운드였다.

라바넬리는 데뷔전부터 대박을 터뜨렸다. 그는 리버풀과의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했다. 이는 그의 EPL 성공을 위한 전초전이었다. 라바넬리는 쉼없이 득점포를 가동했고 16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했다.

특히 그는 골을 넣으면 유니폼 상의를 머리에 뒤집어 쓰는 골 세리머니로도 유명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미들즈브러는 19위로 시즌을 마쳐 강등됐다.

4. 에릭 칸토나(1992~199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칸토나는 역대 비영국인 출신 맨유 선수 중 첫 번째로 꼽힐 선수일 것이다. 5년의 시간 동안 그는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1992/1993시즌 중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유로 이적한 그는 반 시즌 동안 9골을 넣으며 맨유에서 자신의 입지를 돈독히 했다.

그리고 1993/199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이 시즌 25골을 터뜨렸고 이후에도 14골 이상을 넣으며 맨유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그는 1996/1997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때까지 맨유의 최전방에 서서 4번의 EPL 우승, 2번의 FA컵 우승, 3번의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칸토나는 1990년대 맨유의 강인한 팀 스피릿을 구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칸토나 시대를 통해 맨유는 지금의 강자가 될 수 있엇다.

5. 티에리 앙리(1999~2007, 아스널)
1999년 8월 유벤투스에서의 실패를 안고 아스널에 온 그는 아르센 벵거 감독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아스널을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그는 장신이지만 빠르고 유연한 움직임을 갖춰 최전방에서 다양한 플레이를 펼쳤다. 또한 문전에서의 골 결정력도 당대 최고 수준이었다. 아스널은 앙리를 앞세워 2003/2004시즌 무패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2000년대 초반 최강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앙리 자신도 EPL에서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EPL에서만 무려 174골을 기록하며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명성을 날렸다. 아스널에서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6/2007시즌까지 8시즌 동안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369경기에서 무려 226골을 넣었다.

이 때의 활약은 여전히 그를 아스널의 왕이라 부르게 한다.

사진=클린스만-베일-라바넬리-칸토나-앙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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