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고려대, 설기현의 성대 잡고 추계연맹전 결승!
입력 : 2015.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태백] 홍의택 기자= 고려대가 결승에 선착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끈 성균관대는 4강에 만족해야 했다.

고려대가 29일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제46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4강에서 성균관대를 2-0으로 잡았다.

백중세였던 양상은 전반 중반부터 고려대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전에만 코너킥을 6개나 얻어냈을 만큼 다양한 공격 루트가 주효했다. 193cm에 달하는 중앙 수비수 이다원을 필두로 페널티박스 내 높이 싸움을 가져갔다.

고려대는 후반 16분 아껴놓은 명준재를 투입했다. 다부진 몸으로 폭발력을 내는 데 능한 자원으로 서남대와의 8강전에서 두 골을 뽑아낸 바 있었다.

후반 30분, 고려대에게 절호의 기회가 온다. 김건희가 가슴으로 밀어준 볼을 이상민이 부지런하게 뛰어 들어가던 중 상대 수비에게 등 떠밀려 넘어졌다. 허용준이 시도한 PK는 성균관대 골키퍼 김선우에게 막혔다. 앞서갈 기회를 놓치며 상대 기세도 살아났다.

하지만 후반 38분 장성재의 기습적인 슈팅이 성대 기세를 잠재웠다. 중앙에서 넘어온 볼을 잡은 장성재는 박스 밖에서의 과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에는 PK를 실축한 허용준도 한몫했다. 아크 정면에서 완벽한 퍼스트 터치를 보인 허용준은 골대 반대편으로 차 넣어 쐐기를 박았다.

고려대는 연세대와 건국대의 승자와 격돌한다. 결승전은 31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진=홍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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