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파주] 김성진 기자=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연습경기 결승골을 터뜨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9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 FC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동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 및 전술 점검, 조직력을 다지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연습경기는 30분씩 3세트로 진행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매 세트마다 선수들을 변화 주면서 연습경기를 했다.

1세트에서는 기존의 4-2-3-1 포메이션이 아닌 4-3-3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구성윤(GK) - 홍철, 김영권, 김주영, 임창우 - 주세종, 권창훈, 이찬동 – 이종호, 김신욱, 이용재로 구성했다.

2세트는 김승규(GK) – 이주용, 김영권, 김기희, 정동호 – 장현수, 주세종 – 이종호, 김승대, 이재성 – 이정협이 나섰다.

마지막 3세트는 이범영(GK) – 이주용, 장현수, 김주영, 정동호 – 권창훈, 이찬동 – 이재성, 김승대, 이용재 – 이정협이 나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3세트 15분에는 이정협 대신 김신욱을 투입했다.



A대표팀은 지난 2일간의 훈련한 부분을 연습경기에서 최대한 펼쳤다. 김신욱이 최전방에 있을 때는 좌우에서 크로스를 올려 김신욱의 큰 키를 활용한 공격을 펼쳤다. 또한 김신욱이 수비를 끌고 나오면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했다.

이정협이 나섰을 때는 상반된 경기 운영을 했다. 이정협은 뒷공간 돌파가 좋은 김승대와 호흡을 맞춰 서울 이랜드 문전을 파고들었다. 이러한 플레이는 2세트 25분 이재성의 슈팅이 서울 이랜드 수비 맞고 굴절되자 이정협이 파고들며 골로 마무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좌우 측면 공격수와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이 계속 이루어졌다. 측면을 활용한 공격 작업의 완성도를 높여 동아시안컵에서 승부를 펼치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원하는 것만큼 의욕적으로 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좋았고 훈련대로 했다”면서 “이정협은 폭넓게 활동하고 김신욱은 문전에서 경합해서 상대를 위협한다”고 김신욱과 이정협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을 펼치려는 속내를 드러냈다.

A대표팀은 30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한 차례 훈련을 더 한 뒤 31일 오전 대회가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