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맨유, 2016 투어 무대로 아시아 유력 ...7년 만에 방한?
입력 : 2015.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미국 투어를 진행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프리시즌 일정을 치를 장소로 아시아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방한했었던 맨유가 7년 만에 한국을 찾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29일(한국시간) “맨유는 스폰서의 압박으로 인해 2016년 프리시즌에 극동 투어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007년과 2009년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면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지난 6년 동안 미국 투어만 4차례 진행했던 맨유는 2009년 아시아 투어 당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를 거친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맨유는 메인 스폰서 ‘쉐보레’가 마케팅의 일환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프리시즌을 소화, 수익을 창출하길 원하고 있어 2016 프리시즌을 아시아서 보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쉐보레는 중국 시장을 전략적 요충지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이번 프리시즌 투어에서 시즌 시작을 대비하기 위해 이동거리를 줄인 루이스 판 할 감독과 선수단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일정인 것이 사실이다. 지난 시즌 역시 미국에서 투어를 했던 맨유는 교통 혼잡과 경기 시간, 무더운 날씨 등으로 인해 고전한 바 있다.

하지만 쉐보레가 연간 5,300만 파운드(약 965억 원)의 금액을 맨유에 지원하고 있는만큼 그들의 입김은 맨유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쉐보레 뿐만 아니라 맨유를 지원하는 또 다른 스폰서인 미국 보험회사 ‘Aon’이 인도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두 스폰서는 매년 7,500만 파운드(약 1,366억 원)를 맨유에 지원하고 있다.

물론 맨유 수뇌부는 시즌을 준비하는 데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폰서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긴 하지만 시즌 초반 일정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합의를 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내년에는 프랑스에서 열릴 유로 2016 일정까지 겹쳐있어 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의 피로도가 극심할 것으로 보여 더욱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텔레그라프’는 “쉐보레와 Aon은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맨유의 아시아 투어를 활용해 중국과 그 인접국들로 투어를 떠나 수익을 창출하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7년 만에 맨유가 방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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