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코스타는 왜 리버풀을 거절하고 첼시로 갔을까?
입력 : 2015.08.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27).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과감한 베팅이 없었다면 리버풀의 붉은 유니폼을 입었을 지도 모른다.

지난 7월 30일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코스타는 최근 발간한 자서전 ‘디에고 코스타 : 더 아트 오브 워’에서 리버풀 이적을 거부하고 첼시로 이적하게 된 배경을 적었다.

코스타는 2014/2015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했다. 그리고 첫 시즌에 37경기에 나서 21골을 넣으며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보여준 활약을 이어갔다. 그런데 무리뉴 감독의 영입 리스트에 코스타가 없었다면 그 보다 1년 앞서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할 수도 있었다.

사연은 이렇다. 2013년 여름 리버풀은 아틀레티코에 2,180만 파운드(약 398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하며 코스타 영입에 나섰다. 아틀레티코도 이적을 수용하는 움직임이었다. 그런데 무리뉴 감독이 리버풀 몰래 중간에 끼어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코스타가 디디에 드로그바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보고 우승을 위한 무기로 점 찍었다. 그리고 아틀레티코에 “1년 후에 리버풀보다 더 많은 금액으로 코스타를 영입하겠다”는 제안을 했고, 코스타와 아틀레티코는 이를 받아들였다.

아틀레티코는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했고 2013년 8월 코스타와 2018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그 사이 무리뉴 감독은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설득해 영입 자금을 확보했고 이듬해 여름 3,200만 파운드(약 584억원)를 아틀레티코에 지급하고 코스타를 데려왔다.

리버풀로서는 무리뉴 감독의 발 빠른 움직임에 뒤통수를 맞은 꼴이 됐다. 결과적으로 코스타는 무리뉴 감독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2014/2015시즌 첼시를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려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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