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벵거, 무리뉴의 ‘철학’ 발언에 정면 반박
입력 : 2015.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이번 맞대결서도 어김없이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과 주제 무리뉴 첼시 감독 사이에 설전이 오갔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이 철학을 버렸다’는 무리뉴 감독의 비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스널은 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첼시와의 2015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체임벌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벵거 감독은 무려 14경기 만에 무리뉴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겼다.

두 팀의 맞대결은 매번 감독 간의 신경전으로 큰 관심을 받는다. 대표적인 ‘앙숙’ 벵거 감독과 무리뉴 감독이 그동안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치열한 장외설전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스널에 패한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아스널은 승리를 위해 그들의 철학을 라커룸에 버려두고 왔다. 그러나 우리는 철학까지 버려두지는 않았다”며 아스널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가만히 당하고 있을 벵거 감독이 아니었다. 벵거 감독은 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는 것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난 이것이 철학을 버린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승리를 원했고, 그에 걸맞은 행동을 했다. 오히려 나는 자랑스럽다”며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반박했다.

그동안 성적은 물론이며, 장외 설전에서도 매번 무리뉴 감독에게 당하는 듯했던 벵거 감독이 통쾌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1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만큼 다음 시즌 무리뉴 감독과 벵거 감독의 신경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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