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꺾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이청용은 후반 교체 출전해 약 12분 정도를 소화했다.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 감독을 맡는 홈 100번째 경기서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팰리스는 29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팰리스는 승점 9점(3승 1패)으로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첼시는 승점 4점(1승 1무 2패)에 머물며 체면을 구겼다.

이청용은 후반 39분 사코를 대신해 투입됐다. 츨전 시간은 짧았지만 안정된 볼키핑과 드리블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 선발라인업


첼시는 지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에서 화려한 데뷔 경기를 치른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또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청용이 교체 명단에 포함된 팰리스는 코너 위컴, 윌프레드 자하, 제임스 펀천 등을 내세웠다.

▲ 전반전 : 치열한 공방전, 기회 살리지 못한 두 팀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부딪혔다. 첼시는 페드로와 아자르가 활동 반경을 넓게 가져가면서 팰리스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팰리스도 측면 공격수들의 돌파를 앞세워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반 18분에는 페드로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팰리스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냈다. 자하는 재기 넘치는 드리블과 사코, 카바예의 연이은 슈팅으로 첼시를 위협했다. 후반 28분에는 카바예가 일대일 찬스서 슈팅을 때렸으나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0분 첼시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코스타가 각이 다소 부족한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왔고 이를 파브레가스가 재차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재빨리 제 2의 동작을 가져간 골키퍼에 걸렸다. 첼시는 전반 막판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으나 끝내 팰리스의 골문은 열지 못했다.



▲ 후반전 : 팽팽한 흐름 속 사코의 선제골
후반전도 팽팽했다. 승부의 추는 좀처럼 기울어지지 않았다. 후반 초반 두 팀 모두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한 차례씩 기회를 맞이했지만 살리지 못했다. 팰리스는 후반 10분 자하를 뻬고 '에이스' 볼라시에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첼시는 후반 중반 연이어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20분 팰리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파듀의 매직이 통했다. 교체 투입된 볼라시에가 좌측면에서 문전으로 정확하게 패스를 내줬고 이를 사코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첼시는 라다멜 팔카오와 신예 공격수 케네디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무리뉴의 감독의 승부수도 통했다. 후반 35분 페드로의 오른발 크로스를 팔카오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팰리스는 곧바로 달아났다. 2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후반 37분 볼라시에 크로스를 사코가 문전 바로 앞으로 연결시켰고 공격에 가담한 와드가 헤딩슛으로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팰리스는 후반 39분 이청용을 투입해 선수단의 기동성을 유지했다. 이청용은 안정된 볼키핑으로 팰리스에 힘을 보탰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1 팰리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 2015/2016 EPL 4R (8월 29일 – 스탬포드 브릿지)
첼시 1 : 2 C.팰리스
*득점 : [첼시] 팔카오 / [팰리스] 사코, 와드
*경고 : [첼시] 케이힐 / [팰리스] 카바예
*퇴장 : -

▲ 첼시 출전 선수(4-2-3-1)
쿠르투아(GK) - 아스필리쿠에타(후23 케네디), 주마, 케이힐, 이바노비치 - 마티치(후27 로프터스 치크), 파브레가스 - 아자르, 윌리안(후20 팔카오), 페드로 - 코스타 / 감독 : 주제 무리뉴

▲ 팰리스 출전 선수(4-1-4-1)
맥카시(GK) - 수아레, 델라니, 단, 와드 - 카바예(후37 레들리), 맥아더 - 자하(후10 볼라시에), 사코(후39 이청용), 펀천 - 위컴 / 감독 : 앨런 파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