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2골 1도움을 기록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레알 베티스를 완파하며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레알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450 완승을 거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과정 모두 환상적이었다. 가레스 베일 역시 2골 1도움으로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이날 경기서 레알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벤제마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호날두, 베일, 하메스가 2선에 배치돼 골 사냥에 나섰다. 경기 시작과 함께 레알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분 하메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베일이 문전 쇄도와 함께 헤딩골로 연결했다.



하메스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전반 38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그의 왼발을 떠난 볼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왼쪽 골대를 맞추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베티스는 전반 42분 골문 앞에서 카스트로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나바스 골키퍼에게 볼을 헌납하고 말았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했던가. 레알은 후반 2분 베일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벤제마가 문전 앞에서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베티스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레알의 공세는 무서웠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하메스가 있었다. 후반 4분 문전 앞 혼전상황에서 크로스가 때린 슈팅이 문전 앞에 자리한 하메스에게 걸렸고 곧바로 하메스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이 터지면서 레알의 4번째 득점이 전광판에 새겨졌다. 베니테스 감독은 후반 7분 벤제마와 이스코를 맞바꾸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레알은 후반 15분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나바스의 눈부신 선방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레알은 크로스와 모드리치를 빼고 카세미루와 코바치치를 교체 투입했다. 레알은 후반 32분 라모스의 오버헤드킥이 왼쪽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이 남았지만 후반 43분 베일의 중거리포로 화끈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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