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行 합의' 구자철, 독일 무대 첫 코리언트리오 '결성'
입력 : 2015.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구자철(마인츠05)의 아우크스부르크행이 임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첫 코리언 트리오가 결성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구자철의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이 최종 합의됐다. 선수와 대표팀, 기술위원회는 협의를 거친 후 구자철은 어제 저녁 독일로 메디컬 테스트와 이적 절차를 진행하기 위하여 독일로 재출국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구자철은 2년 만에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시절이었던 2012년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팀의 강등권 탈출을 도운 바 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총 37경기에 출전해 8골의 뛰어난 활약을 펼친 구자철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을 재영입해 공격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으나 올 시즌에는 리그 초반 3경기서 1무 2패의 그치고 있다. 특히 3경기서 단 1점을 기록하는데 그친 빈공이 문제다. 이에 아우크스부크르는 구자철의 공격 재능에 큰 기대를 걸고 영입을 추진해 왔다.

더불어 눈길을 끄는 것은 분데스리가 사상 첫 코리언 트리오의 탄생이다. 마인츠에서 구자철과 박주호, 레버쿠젠에서 손흥민과 류승우 등 두 명의 선수가 한솥밥을 먹은 적은 있으나 세 명의 선수는 처음이다. 유럽 무대 전체로 시선을 돌리며 김동진, 이호, 현영민이 2000년대 중반 러시아 제니트서 함께 뛴 바 있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에는 홍정호와 지동원이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구자철까지 합류해 수비-중원-공격 골고루 한국 선수가 활약하게 됐다. 홍정호는 올 시즌 주전 수비수로 도약했고, 지동원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구자철은 이적 절차로 인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라오스전(9월 3일) 제외가 결정됐으며 레바논 원정(9월 8일)은 이적 진행 상황에 따라 소집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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