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샬 육성 클럽, 맨유 덕에 '잭팟'... 5년 예산 해결
입력 : 2015.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앙토니 마르샬(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의 최대 수혜자는 그를 육성했던 프랑스 아마추어 클럽 CO 레 줄리였다. 맨유가 마샬을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사들인 덕에 27만 파운드(약 5억 원), 클럽 5년 예산에 해당하는 액수를 기금으로 받게 됐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2일 "마르샬의 첫 번째 클럽이었던 레 줄리는 그의 맨유 이적으로 인해 27만 파운드의 기금을 받는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연대기여금' 제도에 따른 혜택이다. FIFA는 '선수 지위 및 이적에 관한 규정’에서 ‘계약 기간을 남긴 선수가 팀을 옮길 경우, 해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이 원 소속팀에 지급하는 금액(이적료)의 5%를 선수 출신 학교 또는 클럽팀에 배분한다'고 명시했다. 기여도에 따라 수고비 형태로 지급하는 금액으로, 각 연령별로 비율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마르샬은 맨유로 이적하면서 3,600만 파운드(약 654억 원), 10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 줄리는 이적료의 0.75%에 해당하는 약 27만 파운드를 받게 됐다. 레 줄리는 마르샬은 3년간 지도했고 14세 때 리옹 유스 아카데미로 떠나보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레 줄리의 마마두 니아카테 감독은 "이는 우리의 4-5년 예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기금으로 인해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장비들도 새롭게 교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레 줄리는 티에리 앙리와 패트리스 에브라를 키워낸 구단으로 현재 프랑스 7부리그에 속해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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