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성적부진' 할릴호지치 11월 경질설 제기
입력 : 2015.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동아시안컵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조차 실망스러운 결과를 쏟아낸 일본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경질설에 휩싸였다.

일본의 ‘니칸 겐 다이’는 22일 “내달 8일 시리아와의 패한다면 할릴호지치 감독의 11월 경질이 현실이 될 것”이라며 “지난 아프가니스탄과의 6-0승리를 거두며 ‘희망했던대로 큰 차이로 이겼다’라며 기뻐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팀에게 거둔 승리였다. 싱가포르(157위)와 홈에서 0-0무승부, 캄보디아(180위)와 3-0 신승을 거뒀다”라고 부진한 성적으로 인한 경질 가능성을 밝혔다.

이어 “유럽파를 전부 소집한 가운데 그가 아시아 약체를 상대로 거둔 3전 2승 1무의 성적은 승부조작으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보다 못한 성적인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이에 부상한 것이 11월 해임설이다”라며 “11월 열리는 싱가포르와 캄보디아와의 경기서 대승을 거둔다 해도 오만에서 벌어지는 10월 시리아전에서 패한다면 2차예선 1위 통과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라며 경질성의 이유를 전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할릴호지치 감독은 튀니지, 우즈베키스탄, 이라크를 차례로 꺾으며 달라진 분위기를 과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6월,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 해외파를 총동원한 가운데 싱가포르와 홈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강세를 보이던 동아시안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할릴호지치의 지휘력에 큰 물음표를 달게 만들었다. 이후 캄보디아와 아프가니스탄에 승리를 거뒀지만 FIFA랭킹 130위 밑의 최약체 인 것만은 사실이고 이에 여전히 불안함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협회와 여론 역시 경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니칸 겐 다이’는 “이미 지난 아프가니스탄전서 왼쪽 측면 공격자원으로 나선 겐키 하라구치를 경기 도중 오른쪽 풀백으로 내리는 전술을 사용해 협회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마도 연말에는 아기레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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