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돋보기] '경기당 0.65골' 스터리지, 토레스-수아레스 뛰어넘다
입력 : 2015.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간결하다. 순도 높다. 치명적이다. 이 단어들은 모두 리버풀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26)를 수식한다.

드디어 스터리지가 돌아왔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리버풀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지난 주 노리치 시티 전을 통해 5개월 공백을 깨고 복귀전을 치른 그는 지난 26일 애스턴 빌라 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팬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한 셈이다.

애스턴 빌라 전에서 터뜨린 득점 덕분에 스터리지는 리버풀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공격수로 등극했다. 그는 리버풀에서 57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37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당 0.65골의 놀라운 수치다. 2경기를 뛰면 최소한 1골은 넣어주는 스터리지다.



스터리지의 기록은 토레스와 수아레스를 뛰어넘는 수치다. 토레스는 리버풀 소속으로 102경기에 출전, 65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0.64골을 올렸다. 바르셀로나로 떠나기 전까지 수아레스는 110경기에 나서 69득점을 올렸으며, 이는 계산하면 경기당 0.63골이다. 오언과 파울러보다도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이다.

애스턴 빌라 전에서 모처럼 짜릿한 리그 승리를 거둔 로저스 감독은 경질 위기로부터 잠시 벗어나게 됐다. 스터리지의 멀티골이 로저스 감독의 수명을 연장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로저스는 스터리지 덕분에 무거운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

리버풀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스트라이커, 스터리지. 그의 존재는 리버풀의 순위변동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엄준호
사진=리버풀 공식 트위터, 영국 '메트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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