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행복한 나바스, ''맨유 이적 추진? 과거일 뿐''
입력 : 2015.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고생 끝에 드디어 봄이 찾아왔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29)가 이번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며 레알서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나바스는 지난해 여름 2014 브라질 월드컵서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기량 저하로 비난을 받고 있던 이케르 카시야스를 대신해 나바스가 주전 골키퍼 장갑을 찰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시즌 리그 6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치면서 실망스러운 한해를 보냈다.

레알을 떠날 기회도 있었다. 레알이 올 여름 다비드 데 헤아의 영입을 노리는 과정에서 협상 테이블에 나바스 카드가 떠올랐고, 실제로 맨유 이적이 추진됐었기 때문이다. 당시 나바스는 맨체스터로 떠날 준비를 마친 상태였으며, 자신을 이미 맨유 선수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나바스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나바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여름 이적기간에 일어난 일들은 과거일 뿐이다. 나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에 충실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나바스는 카시야스가 레알을 떠난 가운데 이번 시즌 주전 골키퍼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리그 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5일 새벽에는 아틀레티코전서 앙투앙 그리즈만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1-1 무승부에 큰 공을 세웠다.

이에 대해 그는 “나는 지난 시즌 주전 자리를 간절히 원했었다. 나는 현재 상황을 즐기고 있으며,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레알은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물론이며, 목표로 한 바를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레알맨’으로서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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