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예선] '구티에레즈 결승골' 콜롬비아, 페루에 2-0승리... 남미 예선 첫 승
입력 : 2015.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콜롬비아가 러시아로 향하는 첫 발걸음을 경쾌하게 뗐다.

콜롬비아는 9일(한국시각) 콜롬비아 바랑키야의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1라운드에서 페루에 2-0으로 승리했다.

홈 팀 콜롬비아는 골키퍼 오스피나로 골문을 지켰다. 파브라-무리요-자파타-아리아스로 포백진을 꾸렸고, 카르도나-산체스-구아린-콰르다도로 미드필더진을 구축했다. 전방에서는 구티에레즈-바카가 골 사냥에 나섰다.

이에 맞선 페루는 골키퍼 갈레세가 선발 출장했다. 세스페데스-아스쿠에스-잠브라노-에드빈쿨라 포백 라인이 골문을 보호했다. 쿠에바-로바톤-발론-카리요의 미드필더진에 이어 게레로-피사로가 최전방에서 포진됐다.



양 팀 모두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콜롬비아는 후방 빌드업을 시도했고, 페루는 앞에서 압박하며 볼을 빼앗아내려 했다. 콰드로드를 중심으로 전진 패스를 진행하려던 콜롬비아의 수가 먹히지 않았으며, 이를 빼앗아 받아친 페루의 공격도 썩 매끄럽지 못했다.

전반 20분을 기점으로 코너킥을 얻어낸 콜롬비아가 기세를 탔다. 전반 22분, 바카가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고, 이를 제친 후 빈 골대로 밀어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26분에는 구티에레즈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상대 수비의 볼 처리에 막혔다.

4분 뒤 콜롬비아는 또 한 번 좋은 찬스를 맞는다.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페널티박스 안 바카의 머리를 겨냥해 연결했다. 하지만 머리에 정확히 맞지 않으며 골문을 향하지는 못했다. 전반 32분에는 바카와 구티에레즈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0-0 균형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갈렸다. 콜롬비아는 전반 36분 구티에레즈가 첫 골을 뽑아냈다. 콰드라도의 오른발 코너킥이 동료의 헤더로 연결되자, 구티에레즈가 다시 한 번 머리를 대 골문을 열었다. 상대 수비가 한 발짝 늦게 나와 오프사이드가 아닌 정상 득점으로 인정됐다.

전반전은 콜롬비아가 공격하고, 페루가 수비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전반전 45분 동안 슈팅 6개를 뽑아낸 콜롬비아는 위험 지역에서의 공격 횟수도 페루의 두 배에 달했다.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부터 콰드라도와 구티에레즈의 연이은 측면 공격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페루도 반격했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을 거쳐온 공격이 주효했다. 뒤에 있는 동료에게 연결해주면서 콜롬비아 수비진의 시선을 유인했다. 논스톱으로 처리한 슈팅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재차 콜롬비아의 공세가 시작됐다. 후반 23분, 측면에서 넘어온 완벽한 크로스는 머리를 살짝 넘기면서 불발됐다. 후반 25분에는 바카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드리블 침투했으나, 상대 수비에게 잘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콜롬비아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31분 상대 프리킥을 골키퍼 오스피나가 가까스로 쳐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31분 구티에레즈 대신 팔카오를 투입한 콜롬비아는 다시 분위기를 반등했다. 콰르다도가 꺾어준 볼을 바카가 강력한 슈팅으로 시도했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카르도나가 추가 골을 보탠 콜롬비아는 남미 예선 첫 경기에서 2-0 승리를 얻었다.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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