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예선] ‘엘 샤라위 결승골’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에 3-1 승리...본선 합류
입력 : 2015.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이탈리아가 에데우, 스테판 엘샤라위, 마테오 다르미안의 골에 힘입어 아제르바이잔을 꺾고 유로 2016 본선에 합류했다.

이탈리아는 11일 새벽1시(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의 토피크 베라모프서 열린 아제르바이잔과의 유로 2016 예선 H조 9라운드 경기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안드레아 피를로,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이탈리아는 마르코 파롤로와 마르코 베라티, 안토니오 칸드레바에게 중원을 책임지게 했다. 또한, 에데우와 그라치아노 펠레 투톱을 내세우며 본선 진출 확정을 노렸다.

▼이탈리아 선발 라인업


▶이른 선제골, 기선제압하는 이탈리아
본선 진출을 확정 지으려는 이탈리아의 움직임은 초반부터 적극적이었다. 베라티의 패스는 날카로웠고 스테판 엘 샤라위를 비롯해 펠레, 에데우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이른 선제골 역시 이탈리아를 도왔다. 전반11분, 베라티는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는 날선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잡은 에데우는 오른발 슛으로 감각적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만들었다.

선제 득점 이후에도 이탈리아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체적으로 점유율을 가져가며 우세한 경기를 가져갔다.



▶순간 방심, 동점골을 내주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순간의 방심이 화를 불렀다. 전반 31분, 역습을 노린 아제르바이잔은 긴 패스로 한번에 전방에 연결했고 마티아 데 실리오가 클리어링 실수를 범했다. 이것이 드미트리 나자로프에게 연결되면서 동점골을 만들어낸 아제르바이잔이다.

이후 다시 공격의 강도를 올린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엘 샤라위가 두 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1-1로 전반전을 끝마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전반 43분 단독 찬스에서 안토니오 칸드레바는 욕심 부리지 않고 더 좋은 위치에 있던 엘 샤라위에게 패스했고 이를 엘 샤라위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주도권은 이탈리아에
기분 좋은 후반전을 맞이한 이탈리아는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계속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탈리아는 엘 샤라위의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수비 역시도 전반전보다 공격적으로 나온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효과적인 수비로 안정감을 이어갔다.

전반 26분 에데우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슛을 시도하며 결정적인 기회 잡았지만 이를 상대 수비수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내며 쐐기골에 대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0분 상대 패스를 끊어낸 다르미안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는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쐐기골까지 터뜨린 이탈리아는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가며 아제르바이잔을 요리했다. 결국 이탈리아는 지오빈코와 리카르도 몬톨리보를 투입했고 끝까지 경기력을 유지하며 3-1 승리를 지켜냈다.

이 경기 승리를 거둔 이탈리아는 승점 21점이 돼 남은 1경기와 상관없이 유로 2016 본선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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