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러, ''맨유, 루니 선발에서 제외해라''
입력 : 2015.1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가 프로 데뷔 13년 만에 벤치 신세로 전락하게 될까?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는 2일 영국 '더 선'에 기고한 자신의 칼럼을 통해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루니의 선발 제외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맨유가 이제 루니를 선발에서 제외해야 될 시간이 왔다"면서 "현재 그의 불꽃은 찾아볼 수 없다. 그라운드 밖에서 스스로 재점화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루니는 올시즌 로빈 판 페르시, 라다멜 팔카오 등이 모두 팀을 떠난 상황에서 주전 원톱으로 낙점됐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최전방 활용이 가능한 앙토니 마르샬을 영입했으나 마르샬을 측면에, 루니를 최전방에 위치시키는 전술을 고집 중이다.

그러나 문제는 루니의 득점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것이다. 리그 10경기에 선발 출전해 모두 풀타임 활약했으나 단 2골에 그치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맨유도 리그 4위를 달리고 있지만 팀 득점은 11경기 15골에 불과하다. 심지어 지난 3경기에서는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이에 시어러는 "물론 이는 커다란 논쟁거리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이 용기를 갖고 몇 주간 루니를 선발에서 제외한다면 루니도 좋았던 때로 돌아갈 수 있다. 루니는 단지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며 휴식만 주어진다면 루니가 이전과 같은 폭발력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니에 대한 논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차비 에르난데스도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루니는 훌륭한 선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전성기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미드필더에서 뛰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판 할 감독은 계속해서 자신의 뜻을 굽히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침묵이 계속된다면 루니의 포지션 변경 혹은 선발 제외까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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