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맥키네스 합류' 동부, 견고한 동부산성 구축할까?
입력 : 2015.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웬델 맥키네스(왼쪽)와 김주성. /사진=KBL 제공
웬델 맥키네스(왼쪽)와 김주성. /사진=KBL 제공



원주 동부가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성(36, 205cm)과 새롭게 팀에 합류한 웬델 맥키네스(27, 192cm)의 합류로 견고해진 동부산성을 구축했다.

동부는 시즌 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로드 벤슨을 영입하며 KBL에서 손꼽히는 높이를 자랑했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윤호영이 1라운드가 끝나고 합류하면 김주성-벤슨-윤호영으로 이어지는 동부산성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동부는 악재를 맞이했다. 공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주성이 9월19일 삼성전에서 엄지발가락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김주성이 이탈하면서 동부는 하락세를 탔다. 삼성전을 시작으로 3연패를 당했다. 허웅-두경민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윤호영이 합류하면서 버텼지만 그래도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김주성의 공백은 메워지지 않았다. 더불어 야심차게 영입한 단신 외국인 선수 라샤드 제임스가 좀처럼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공격력은 좋았지만 팀 공격보다는 개인 공격을 앞세우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결국 동부는 제임스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동부의 선택은 맥키네스였다. 맥키네스는 가드 포지션을 보는 제임스와 달리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골밑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었다. 맥키네스는 지난달 25일 SK전서 5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1일 전자랜드전서 24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빠르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김주성도 전자랜드전에 복귀해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3연승에 기여했다.

김주성과 맥키네스가 들어오면서 흔들렸던 동부산성은 다시 위용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성이 들어오면서 동부의 앞선 가드들은 전보다 더욱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김주성이 하이포스트에 자리 잡고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면서 공간이 창출되는 것이다. 또한 수비에서도 김주성은 풍부한 경험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다.

맥키네스의 합류도 동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맥키네스가 골밑에서 활약하면서 그동안 벤슨에게 몰렸던 경기 시간을 나눠가질 수 있다. 벤슨의 휴식시간이 늘어나면서 동부가 경기 운영을 전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

현재 동부는 3연승을 거뒀지만 7승10패, 8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3일 동부는 조성민-이재도로 쌍포를 장착한 부산 kt와 상대한다. 상승세를 탄 가운데 김주성과 맥키네스의 합류로 견고해진 동부산성의 높이를 내세운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가 kt를 상대로도 견고한 동부산성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