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울] 최용수 감독, ''특히 아쉬움 많이 남는 한 해''
입력 : 2015.11.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홍의택 기자= 최용수 FC 서울 감독이 한 해를 돌아봤다.

서울은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최종전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1-2로 패했다. 몰리나가 동점 골을 가져오며 기를 올렸으나, 후반 인저리 타임 결승 골을 내주며 패배의 씁쓸함을 맛봤다.

최용수 감독은 먼저 고별전을 치른 황선홍 감독을 언급했다. "지난 5년간 라이벌 관계에 있으면서 사연도 많았다"라던 그는 "헤어짐이 아닌 또 다른 만남을 위한 것이다. 언젠가는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올 시즌 정규 리그 38경기를 포함해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총 52경기를 치렀다. 이에 최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FA컵을 우승했다. 또, 후반기 들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도 "이 시점부터 내년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 더 좋은 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서울이 받은 최종 성적표는 4위. 후반기 들어 대역전극을 펼쳤으나, 올해에도 시즌 초반의 부진을 거듭하며 '슬로우 스타터'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과 마주했다. "왜 슬로우 스타터가 돼 힘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진단이 필요할 것 같다"라던 최 감독은 "팬들을 위해 골이 많이 나오는 축구가 좋다. 하지만 시즌 초반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쉬웠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긍정적이었던 면에도 아쉬움이 그윽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해외로 이탈하고, 보강이 되는 과정 속에서 잘된 것 같다"고 평하면서도 "매년 시즌 끝나면 아쉽다. 부정과 긍정이 공존하지만, 올 시즌은 특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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