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리그 8G 득점 실패, 호날두 ‘꾸준함’이 필요할 때
입력 : 2015.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2015/16시즌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좀처럼 득점력에 있어 연속성을 띠지 못하고 있다. 매 경기 1골 이상씩을 기록한 그였기에 지금 상황이 더욱 어색하다.

호날두는 현재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놀라운 추세를 보이고 여전히 많은 득점을 생산하고 있지만 평범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에 입단한 호날두는 올 시즌을 제외하고 총 6시즌을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3번의 득점왕을 차지했다. 득점력 역시 어마어마하다. 그는 SD 에이바르와의 리그 13라운드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라리가 통산 234골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멕시코 출신 공격수 우구 산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그에게 요구되는(올 시즌 현재까지만) 덕목은 꾸준함이다. 호날두는 출전했던 리그 13경기 중 5경기에만 득점에 성공했고 나머지 8경기에선 침묵했다. 그나마도 3라운드 에스파뇰전에서 기록했던 5골이 아니었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더욱 냉혹했을 전망이다.


그렇다고 그의 기량이 쇠퇴했다고 하기엔 성급하다. 시선을 유럽축구연맹(UEFFA) 챔피언스리그로 돌리면 상황 다르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호날두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기록이다.

조금 더 파고들면 상황은 더욱 낙관적이다. 호날두는 출전했던 5경기 중 4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단지 파리 생제르맹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만 득점에 실패했을 뿐이다. ‘꾸준함’이라는 잣대를 그에게 들이댈 틈이 없다.

라이벌팀 FC 바르셀로나의 공격수들이 워낙 물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존재감이 왜소해 보인다. 하지만 이제 38라운드 중 13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그에 대한 평가는 시즌이 끝나고 해도 절대 늦지 않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득점력이 균형을 이루며 팀을 승리로 이끌 때 다시금 호날두의 위상이 예전과 같아질 전망이다.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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