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국 대표팀 트레이너, “산체스를 기용한 건 벵거의 오판”
입력 : 2015.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부상으로 쓰러진 알렉시스 산체스(27, 아스널)를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산체스는 리그 14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14분에 근육통을 호소하며 필드를 빠져나갔다. 이 경기 후 벵거 감독은 “나는 산체스에게 휴식을 부여해야 했다. 하지만 그가 경기 전에 뛸 수 있다는 의사를 나에게 피력했다”며 그의 출전 이유를 밝혔다.

산체스의 부상은 예견 된 결과였다. 그는 2015/16시즌 리그 1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칠레 국가대표 소속으로도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느낄만한 강행군이었다.

이에 많은 축구인들은 선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벵거 감독을 비판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한민국 피지컬 트레이너를 역임했던 레이먼드 베르하이옌도 포함됐다.

바르하이옌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무도 어떤 현상에 대해서 100% 예상을 할 순 없다. 하지만 훈련이라는 관점으로 봤을 땐 지켜야할 몇 가지 원칙이 있고 논리적 사고와 상식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에 기반해서 이야기하자면 산체스를 기용했던 벵거의 선택은 러시안 룰렛과 같았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매번 그래왔다. 선수들의 부상이 전적으로 그의 잘못은 아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최종적인 책임은 벵거가 져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바르하이옌은 “벵거가 노리치 전에서 산체스를 기용했던 것은 명백한 오판이다. 산체스가 부상당할지 안당할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전에 산체스의 상태는 좋지 못했고 벵거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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