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의 중심' 파브레가스, 태업설 누명 벗을까?...'네빈 해명'
입력 : 2015.1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첼시 출신 윙어로 최근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태업 가능성을 제기했던 팻 네빈이 자신의 발언이 오해였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로 인해 비판 받던 파브레가스도 누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네빈은 22일(현지시간) 첼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면서 파브레가스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현재 파브레가스는 네빈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어서 더욱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최악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첼시는 최근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팀 전력을 고스란히 보유하고도 확연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탓에 선수들의 태업 가능성이 제기됐다. 파브레가스도 그 중 하나였다.

이 상황에서 네빈의 발언은 기름에 불을 붙인 격이 됐다. 그는 지난 19일 영국 ‘BBC 라디오’에 출연해 첼시 1군 선수들 중 일부가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태업을 하고 있으며 그 중 한 명이 파브레가스일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첼시 팬들은 분노했고 지난 선덜랜드전에서는 '배신자'로 지목된 파브레가스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에겐 폭풍 같은 야유를 퍼부었다. 파브레가스는 후반 중반 교체될 때 쏟아지는 야유를 감수해야만 했다.

이에 파브레가스의 대변인은 곧바로 네빈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성명을 냈다. 이후 ‘데일리 메일’은 파브레가스 측이 네빈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네빈은 “분명 오해의 소지가 충분한 발언이었다. 언론의 보도로 인해 사실이 잘못 전달됐다. 어쨌든 내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고 파브레가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라프’ 역시 “파브레가스는 무리뉴와 가까웠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무리뉴 경질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면서 태업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를 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중심에 선 네빈은 스코틀랜드 대표 출신으로 지난 1983년부터 1988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하며 193경기 36골을 기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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