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 언론도 관심, ''석현준의 스토리 놀랍다''
입력 : 2016.01.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FC 포르투 이적을 앞둔 석현준(24, 비토리아 세투발)의 이야기를 두고 네덜란드 언론도 관심을 표했다.

네덜란드 일간지 '데 헬데를란트'는 10일자 기사를 통해 아약스, 흐로닝언 등에서 뛴 경력이 있는 석현준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네덜란드에서 실패했던 그가 재기한 것에 대해 '놀라운 스토리'라는 표현을 써 관심을 모았다.

석현준은 지난 2009년 네덜란드 최고 명문 아약스에 입단, 한국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도 아닌 어린 공격수의 유럽 진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네덜란드도 마찬가지였다. 마틴 욜 감독을 통해 직접 테스트 기회를 받고 정식 계약까지 이뤄낸 동양에서 온 한 청년의 등장에 '신데렐라 스토리'라며 기대를 모았다.

간혹 가능성을 보이긴 했지만 네덜란드 최고 명문팀에서 경쟁하는 일은 석현준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결국 경쟁에서 밀린 그는 같은 리그 내에 있는 흐로닝언으로 이적해 활로를 모색했지만 큰 활약을 하지 못하고 포르투갈로 떠났다.

마리티무, 알 아흘리(사우디 아라비아), 나시오날을 거치는 동안 석현준의 존재는 잊혀져 갔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월 비토리아 세투발 이적 후 급격한 기량발전을 이뤄 A대표 복귀 및 주전 경쟁 승리 등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포르투갈 최고 명문 포르투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


'데 헬데를란트' 역시 석현준의 재기에 관심을 나타냈다. '데 헬데를란트'는 "석현준은 여전히 놀라운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는 아약스와의 결별 이후 실패한 모습을 보였지만 비토리아에서 재기에 성공하며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다"면서 그의 상세한 이야기와 포르투로 이적하는 것에 대한 놀라움을 표했다.

한국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석현준의 이적 스토리는 여러 곳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포르투갈 뿐만 아니라 그가 속했던 네덜란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석현준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

현재 석현준은 포르투와의 입단 계약을 마무리하고, 메디컬 테스트 후 계약서에 최종 사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데 헬데를란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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