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SN-BC', 치열한 라리가 득점왕 경쟁의 ‘중심’
입력 : 2016.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아직 독일 분데스리가는 후반기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대다수의 유럽 리그는 반환점을 돌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도 그중 하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비야레알을 중심으로 선두권이 형성됐다. 2015/16시즌이 끝나야 알겠지만 비야레알의 약진이 돋보이며 여전히 라리가 3강 클럽들은 위용을 유지하고 있다.

치열한 선두 경쟁만큼 눈길이 가는 것은 득점왕 경쟁이다. 축구는 수비, 중원, 공격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이길 수 있는 스포츠다. 그럼에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골이다. 아무리 훌륭하고 매력적인 경기를 한다 해도 결국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다.


‘SN'(각각 15득점)

라리가를 대표하는 두 클럽 바르사와 레알 소속의 선수들이 치열하게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라운드가 치러지고 있는 현재 득점 순위표 가장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는 바르사의 네이마르와 루이스 수아레스다.

둘은 사이좋게 함께 리그에서 15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네이마르는 16경기에 출전했고 수아레스는 17경기에 출전했단 점이 다르다. 둘의 활약은 리오넬 메시의 존재감마저 잠시 잊게 만들 정도였다.

메시는 지난 9월 라스 팔마스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피치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 했다.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바르사가 고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메시의 부재에도 바르사는 승승장구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현 득점랭킹 공동1위 네이마르와 수아레스가 있었다. 둘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서로의 득점을 도왔다. 메시가 복귀해도 둘의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으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바르사가 진정 강팀인 이유는 No.1 메시에 의존하지 않고 네이마르 수아레스 같은 다른 구성원들의 장점과 영향력이 순수하게 발휘된다는 점이다. 바르사는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빌바오와 리그 20라운드를 갖는다. 두 선수는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나서 득점왕 경쟁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BC'(각각 14득점)

라이벌 바르사의 저격수들에게 밀리고 있지만 레알의 창끝도 만만치 않다. 카림 벤제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현재까지 리그 14득점을 기록하며 라리가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벤제마는 각종 파문에 휩싸이고 부상으로 잠시 피치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기량만큼은 특출나다. 벤제마는 현재까지 14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14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당 1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수치다. 그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조력자가 아닌 레알의 주연으로 등극할 수 있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 출전해 11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리그에서 득점 페이스는 다소 불만족스럽다. 그는 19번의 리그 경기에 출전해 1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그의 페이스도 주춤하고 있다.

그는 발렌시아와의 리그 18라운드 데포르티보와의 리그 19라운드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그래서 18일 스포르팅 히혼과의 20라운드가 중요하다. 호날두는 오는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해 자신을 향해 무한한 신뢰를 보이고 있는 지네딘 지단 신임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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