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믿는 판 할, ''무리뉴와 대화했다면 내게 알릴 것''
입력 : 2016.0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루이스 판 할 감독(64)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에 대해 실망스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구단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종의 믿음을 갖고 있었다.

판 할 감독은 12일(한국 시각) 'ESPN'을 통해 "나는 물론 구단 보드진까지도 올 시즌 맨유가 걸어온 길에 대해 실망스러워하고 있다"며 부진을 시인했다.

맨유는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현재 5위로 처졌다. 지난해 12월 볼프스부르크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유로파리그로 떨어졌다. 이후 리그에서 내리 3연패 한 후유증이 아직 남아 있다. 연승 및 무패를 달리며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어도 사우샘프턴전 패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과 첼시전 무승부로 기대만큼의 승점을 쌓지 못했다.

맨유가 주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을 영입하려는 소식도 꾸준히 돌았다. 공신력 있는 매체들 역시 구체적 계약 기간 및 연봉을 제시하며 가능성을 높였다.

판 할 감독은 이와 관련해 알고 있는 선에서 말을 아끼지 않았다. "구단 측이 무리뉴와 얘기를 나눴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면서도 "아마 대화를 했다면 내게 말했어야 한다. 혹시라도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내게 언질을 줬으리라 믿는다"며 구단과의 관계를 역설했다.

현 감독직에 대한 초연한 모습도 보였다. "맨유가 지금 다음 시즌 감독을 찾고 있다면 적절한 선택을 내린 것이다"라면서 "변화를 원한다면 적절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게 프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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