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손흥민 대표팀 제외, 토트넘 우승경쟁에 도움''
입력 : 2016.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3, 토트넘)이 A대표팀 명단에서 빠진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 소식에 보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4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3월 두 차례 A매치에 출전할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기성용, 구자철, 이청용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손흥민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현재 A대표팀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선수여서 그의 이름이 빠진 배경에 대한 관심은 컸다.

이유는 2016 리우 올림픽 차출을 위해서였다. 올림픽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을 와일드카드 후보로 점찍었고 그의 차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소속팀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을 차출하지 않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노리고 있는 토트넘을 배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 토트넘에게도 확실히 도움이 될 이번 결정이다.

이러한 결정에 스포츠 전문매체 ‘ESPN'도 14일 뉴스 메인 상단에 관련 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이 EPL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이라는 점과 손흥민이 함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 등에서 활약하며 명성이 높아졌던 것이 원인이었다.


‘ESPN'은 “토트넘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으면서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국 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그의 올림픽 출전을 위해 3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라며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 및 현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기타 외신에서도 이번 소식을 전한 가운데 손흥민의 올림픽 출전 여부는 국내외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레스터 시티, 아스널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이 올 여름 손흥민의 올림픽 출전을 허가하는 문제는 초미의 관심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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