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로페즈-이동국 골' 전북, 빈즈엉에 2-0 승... 16강 청신호
입력 : 2016.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홍의택 기자= 로페즈와 이동국이 연속 골로 팀 전북 현대를 구해냈다.

전북이 15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3라운드 빈즈엉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FC 도쿄와 장쑤 쑤닝에게 각각 1승 1패를 기록한 전북은 조 2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홈 팀 전북이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에서 답을 찾았다. 전반 11분, 원톱 이동국이 오른쪽으로 빠져들어 가자, 측면 수비 김창수가 전진 패스를 제공했다. 전방으로 이동한 이종호가 이동국의 크로스를 한 번 잡은 뒤 터닝 슈팅으로 첫 물꼬를 텄다.

전북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26분, 또 한 번 측면 공격으로 실마리를 풀었다. 중앙에 포진한 이재성이 왼쪽 측면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건넸다. 이종호가 상대 골문 앞에서 어려운 동작으로 머리를 대 추가 슈팅을 기록했다. 3분 뒤에는 로페스가 후방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둔 뒤 왼발로 슈팅했다. 전반 31분에는 이재성이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골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0분을 기점으로 빈즈엉의 흐름이 살아나면서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 40분 로페스가 선제 득점으로 흐름을 바꿔놨다. 이재성과 이동국 등이 원투 패스로 짧게 연결 상대 문전 앞으로 접근한 것이 주효했다. 상대 수비와의 충돌 후 흐른 볼을 로페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1-0 리드.


후반 시작부터 상대를 몰아쳤다. 로페스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한 데 이어 반대편 고무열까지 측면 공격에 가담했다. 고무열은 후반 4분 문전에서의 슈팅을 통해 빈즈엉을 흔들어놨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9분 두 장의 교체 카드를 빼 듦으로써 공격력을 증강했다. 이종호와 고무열을 빼고, 김신욱과 레오나르도를 동시에 투입했다. 김신욱은 최전방에서 이동국과 짝맞춰 뛰었고, 레오나르도는 왼쪽 측면에서의 공격 속도를 높였다.

전북은 골대 정면 좁은 진영을 주로 공략했다. 하지만 슈팅은 오히려 측면을 통한 공격에서 터졌다. 후반 24분, 박원재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김신욱의 헤더 슈팅으로 답보 상태에서 벗어났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29분 더욱 공격적인 수를 꺼내 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파탈루 대신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루이스를 투입했다. 전북은 레오나르도-루이스-이재성-로페스에 김신욱-이동국 투톱을 얹어 남은 시간 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44분, 이동국이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로페즈가 건넨 볼을 바로 슈팅한 볼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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