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또 부상'... 결정적일 때 터진 콤파니 악몽
입력 : 2016.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뱅상 콤파니(30)가 또다시 쓰러졌다. 더없이 중요했던 시기에 넘어지며 팀도 큰 부담을 지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5일(한국 시각) 새벽 3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0-1로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시티 감독은 전반 10분 만에 교체 카드를 써야 했다.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함께 중앙 수비로 섰던 콤파니가 전반 7분 만에 쓰러진 것.

나바스가 수비에 가담해 상대 볼을 빼앗아냈다. 이어 콤파니가 패스를 받아 드리블했다. 상대 공격수 사이를 헤치고 전진하던 순간, 볼을 방출함과 동시에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다리를 부여잡은 콤파니는 쉬이 일어나지 못했다. 이에 급히 몸을 푼 망갈라가 투입됐다.

맨시티는 콤파니가 교체 아웃된 지 10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다. 카르바할이 밀어준 볼을 향해 베일이 나아갔고, 오른발로 처리한 볼이 페르난두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콤파니는 올 시즌 잦은 부상에 신음했다. 지난 3월, 디나모 키예프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전반 5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로 개편될 새로운 팀에 남지 못하리란 전망도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지난 3월 콤파니가 당한 부상이 본인 입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콤파니와 구단 측의 계약은 2019년까지 유효하나, 거듭된 부상이 새로이 부임할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낸 콤파니는 여덟 시즌 동안 맨시티를 위해 헌신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리그 컵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를 이끌었다. 이번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4강행 순간을 함께했다. 하지만 반복된 부상에 향후 처지도 불투명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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