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결승 실패’ 맨시티, 걱정 더한 남은 일정
입력 : 2016.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아쉬움을 느낄 틈 없이 당장 발 등 앞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할 상황이다.

맨시티는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2015/2016 UCL 4강 2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해 1,2차전 합계 1무 1패로 결승 진출이 좌절 됐다. 결승 진출을 노렸던 맨시티로서 아쉬운 성적표다.

올 시즌 맨시티의 UCL은 끝났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맨시티에 EPL에서 남은 경기는 2경기, 현재 순위는 승점 64점으로 다음 시즌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있다.

그러나 맨시티의 4위 자리는 불안하다.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승점 4점 차로 추격 중이다. 또한 맨유는 맨시티와 달리 3경기가 남았다. 충분히 뒤집고도 남을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는 사우샘프턴과의 36라운드 2-4, 레알과의 4강전에서 0-1 패배로 기세가 떨어져 있다. 사우샘프턴전은 로테이션으로 비주전 선수들을 내보냈지만, 남은 2경기에서 로테이션 없이 온 전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 최근 2연패로 흐트러진 분위기도 잡아야 한다.

문제는 수비의 핵이자 리더인 뱅상 콤파니가 또 부상을 당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콤파니 없이 치르는 수비에 큰 불안감을 드러냈다. 남은 2경기 중 강팀인 아스널과 맞붙어야 한다. 매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와 같은 기술적인 선수들을 막기 위해서 콤파니 같은 리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 아쉬움은 더욱 크다.

오는 9일 새벽 0시에 열리는 아스널과의 홈 경기 결과에 따라 맨시티의 다음 시즌 최종 위치가 결정 될 것이다.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경기다. 맨시티는 올 시즌 마지막 고비에서 강팀의 모습을 증명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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