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와이드] 베일vs모라타vs호날두, '골든 부츠' 레이스에 불붙다
입력 : 2016.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급부상했다. 골든 부츠(득점왕) 부문에서 가레스 베일, 알바로 모라타와의 3파전을 형성했다.

단순히 득점만 따질 수 없다. 한정된 경기 수 탓에 동점자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도움 숫자, 경기 출전 시간 역시 고려 대상이 된다. 그밖에 대진 운 및 팀 전력 또한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1위 : 가레스 베일(웨일스, 3골 1도움, 353분 출전)
프리킥으로 존재감 과시했던 '작은 형' 베일. 조별예선 세 경기에서 연속 골을 폭발했던 이 선수는 16강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출격한 베일은 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총알 크로스'를 배달했다. 이는 상대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UEFA(유럽축구연맹)는 이를 베일의 도움으로 간주했다. "베일이 북아일랜드전에서 올린 도움으로 똑같이 3골을 기록한 모라타보다 비교 우위에 섰다"고 알렸다. UEFA에 따르면 이번 유로 골든 부츠는 득점 동률 시 출전 시간 적용에 앞서 도움 개수로 그 순위를 가린다. 헝가리, 벨기에의 승자와 8강에서 맞붙을 베일은 득점 재개에 열 올리고 있다.




■ 2위 :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3골, 219분 출전)
모라타 역시 탄탄대로를 달렸다. 조별예선 터키전 멀티골을 포함해 총 세 골을 작렬했다. 이미 지난 유로 2012 득점왕을 거머쥐었던 페르난도 토레스(3골)와 동일 선상에 섰다. 탄탄한 미드필더진의 지원에 방점을 찍으면 된다는 점에서 유리할 수 있다. 베일과 호날두가 각각 웨일스, 포르투갈을 이끌어야 한다는 사실과 비교해 그 부담 역시 덜한 편이다.

단, 향후 대진이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16강전 상대가 지난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이탈리아. 이를 꺾고 올라가도 독일과 만날 공산이 크다. 개인 득점에 앞서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향후 행보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3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2골 2도움, 390분 출전)
벼랑 끝으로 내몰렸던 포르투갈이 가까스로 살아났다. 조별예선 2무로 조 3위까지 처졌던 이들은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가까스로 16강에 합류했다. 여기엔 최종전 헝가리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호날두의 활약도 밑바탕이 됐다.

이어 벌어진 크로아티아의 격돌. 호날두는 연장 후반 12분,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이 볼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콰레스마가 밀어넣었다. 직접 패스를 건네지 않았으나, UEFA는 골키퍼 접촉 후 첫 터치가 슈팅이었음에 착안해 "호날두가 이날 도움을 올리면서 똑같이 2골을 넣은 파예를 앞질렀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내달 1일 폴란드와 만나 또 한 번 골 사냥에 나선다.


■ UEFA 유로 2016 골든 부츠 순위
1위 : 가레스 베일(웨일스, 3골 1도움, 353분 출전)
2위 :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3골, 219분 출전)
3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2골 2도움, 390분 출전)
4위 : 드미트리 파예(프랑스, 2골 1도움, 207분 출전)
5위 :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2골 1도움, 387분 출전 / *탈락)
6위 : 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폴란드, 2골 1도움, 325분 출전)
7위 : 로멜로 루카쿠(벨기에, 2골, 243분 출전)
8위 : 나니(포르투갈, 2골, 380분 출전)
9위 : 보그단 스탄쿠(루마니아, 2골, 264분 출전 / *탈락)
10위 : 주자크 발라스(헝가리, 2골, 270분 출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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