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8강] 포르투갈, 2연속 유로 4강... 폴란드 승부차기 제압
입력 : 2016.07.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포르투갈이 승부차기 끝에 폴란드를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1일 새벽 4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8강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웨일스-벨기에전 승자와 4강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 선발 라인업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와 밀리크가 투톱을 구성한 가운데 그로시스키, 맥친스키, 크리호비악, 브와스치코프스키(쿠바)가 미드필더진에 위치했다. 옌제이치크, 파즈단, 그리크, 피스첵이 포백을 파비안스키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나니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마리우, 산체스, 실바, 윌리엄 카르발류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엘리세우, 폰테, 페페, 소아레스의 몫이었고 골키퍼 장갑은 파트리시오가 꼈다.



▲ 전반전 : 레반도프스키 첫 골, 포르투갈의 희망은 산체스
전반 2분 만에 폴란드가 앞서갔다. 고대하던 레반도프스키의 대회 첫 골이 터졌다. 그로시스키가 좌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포르투갈은 조금씩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폴란드의 역습에 공간을 내줬다. 레반도프스키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포르투갈 수비진을 괴롭혔다. 중원에서 연계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자 호날두는 전방에서 고립됐다. 전반 28분 나니의 패스를 연결받아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32분 포르투갈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니의 감각적인 패스를 산체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크리호비악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숨 돌린 포르투갈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폴란드도 크게 무리하지 않은 가운데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 후반전 : 잠잠해지는 흐름,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후반 초반은 폴란드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폴란드는 후반 3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방해 속에 큰 위협이 되지는 못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10분 호날두가 문전 좌측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옆 그물을 강타했다.

두 팀의 경기는 점차 소강 상태를 띄었다. 양팀 모두 소극적인 전개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후반 23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밀리크가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르투갈은 후반 27분 실바를 빼고 무티뉴를 투입하며 중원에 기동성을 더했다.

승부의 추는 흔들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후반 34분 마리우를 불러들이고 베테랑 콰레스마를 넣었다. 폴란드는 2분 뒤 카푸스트카를 첫 교체 카드로 사용했다. 후반 40분 호날두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으나 헛발질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 연장전 & 승부차기 : 정신력의 싸움,
포르투갈은 연장 시작과 동시에 폴란드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호날두가 또 다시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르투갈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카르발류 대신 다닐루를 투입시켰다. 폴란드는 밀리크가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 두 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잔인한 승부차기를 맞이했다.

[승부차기 결과 - 포르투갈 5 : 3 폴란드]
포르투갈 - 호날두 O / 산체스 O / 무티뉴 O / 나니 O / 콰레스마 O
폴란드 - 레반도프스키 O / 밀리크 O / 그리크 O / 쿠바 X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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