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문창진(23, 포항 스틸러스)이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훨훨 날아다닌다. 유럽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본선에서 경쟁력도 기대해볼 만 하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30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빠까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 U-23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3-2로 승리하며 본선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승리 주인공은 문창진이었다. 그는 4-2-3-1 포메이션에서 2선 중앙 처진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한국은 전반 25분 세마에게 실점을 내줬으나 전체적인 경기에서 흐트러지지 않았다. 문창진은 이 상황에서 2골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전반 37분 장현수의 페널티 킥이 골키퍼 린데에게 막히자 빠르게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3분 뒤 황희찬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스웨덴 골문 구석을 가르는 멋진 골을 성공 시켰다.

그는 골 이외에도 황희찬, 류승우, 권창훈과 함께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신태용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문창진은 이날 활약으로 신태용호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석현준(25, 포르투)과 손흥민(24, 토트넘) 등 와일드 카드 핵심 멤버들이 있어도 경쟁력을 보인 것이다.

그의 활약은 공격 강화는 물론 옵션을 늘리는데 있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신태용호가 이번 리우 올림픽 본선에서도 기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대한축구협회